문화 이야기/공연,전시 나들이160 2022 양성평등주간 기념 어울림음악제 음악회 이름이 쫌.... 관공서 냄새가 뽈뽈 나는 그런 제목이다. 여러 가지로 내 스타일은 아니지만 지난 번 신박듀오콘서트를 주최했던 청주하우스콘서트에서 기획한 공연이라 믿고 갔다. 블루체어 아트홀, 치과도 있고, 약국도 있고, 앤틱샵도 있고, 레스토랑도 있는 복합문화공간인데 정원이 참 멋지다. 겨울에는 더 멋진 곳이다. 여기에 아트홀이 있는 줄 몰랐었다. 아트홀이 따로 마련되어 있는 것은 아니고 로비에 그렇게 공연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건축적으로는 아름다운데 음향적으로는 참 별로다. 프로그램 줄리오 카치니, 아마릴리, 내 사랑 블라디미르 바빌로브, 아베 마리아 헨델 오페라 로델린다 중 Vivi tiranno 살아나라 폭군이여 오페라 세르세 중 Ombra mai fu 나무 그늘이여 오페라 리날도 .. 2022. 9. 1. 청주하우스콘서트 2022 SUMMER MUSIC FESTIVAL : 신박듀오와 친구들 반성한다. 우리 동네에서 이렇게 알찬 무대가 있는 줄 모르고 공연 본다고 서울로만 다닌 것을 반성한다. 청주 하우스콘서트가 벌써 100회란다. 난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서울에서 지인이 이 공연을 본다고 내려왔다. 본인이 신박듀오와 나성인쌤의 팬이란다. 프로그램 : 독일어라 읽기 힘듦. 사진 참조하세요. 고전주의 형식과 낭만주의 정서를 담은 브람스의 음악 화려하고 규모가 큰 유행을 거부한 브람스의 음악 브람스의 음악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오히려 순수하고 소박하며 기본이 촘촘하게 짜여있다는 음악칼럼니스트 나성인의 조근조근한 해설. 난 보통 해설있는 음악회를 좋아하지 않는데, 이런 깊이 있는 설명은 환영한다. 신박듀오의 피아노 연주와 가수들의 노래가 엄청 매력적이다. 이 작은 무대에서 영혼을 갈아넣어 연주했다.. 2022. 8. 27. 노부스 콰르텟 베토벤 현악사중주 전곡 연주 3 다시 공연장을 찾게 된 후 눈에 띈 이름, 노부스 콰르텟 오랫만이다. 날짜만 보고 예매했더니 베토벤 현악사중주 4, 10, 5, 9 네 곡을 전부? 연주하기도 힘들겠지만 듣기도 쉽지 않겠다했지. 비올라와 첼로 멤버가 바뀌었다. 나에겐 웬지 익숙하지 않다. 내 자리에서 본 무대 조금 멀어도 공연장이 작으니까. 이 젊은이들은 공연장에서 박수 받는 법을 안다. 베토벤 현악사중주 9번이 무척 매력적이고 열정적이다. 2022. 8. 17. 태양을 움직인 사람들 아스테카, AZTECS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 2022. 5.3 - 8.28 5000원 신들에게 제사를 올리거나 미래를 내다보거나 농사일을 알려주거나 긴 여행을 떠나기 좋은 날을 점지해 주는 아스떼까의 달력 이 달력 읽는 법을 오늘에야 알게 되었다. 방학이라 그런지 가족 단위의 관람객이 진짜 많았다. 어찌나 진지하게 공부를 하고 있던지 그 열기가 역시 교육강국! 와, 이 익숙한 지명들 한글로 보니 친근함이 밀려왔다. 멕시코 역사를 우리와 비교해서 설명도 해준다. 멕시코시티에서 눈으로만 대충 보았던 유물들을 자세한 설명을 읽으며 보니 속시원하더라 기념품샵 작은 배낭 하나의 가격이 후덜덜이다. 예쁘고 멕시코 시장에서 보던 것보다 고급스럽지만 우왕, 너무 비싸다. 집에 와서 멕시코행 비행기 티켓을 검색해봤다. 그냥... 2022. 8. 17. 김응수 점과 선 시즌2 다행히 비가 가늘었다. 도산공원 너머로 푸른 하늘이 보이기도 했다. 뜻하지 않았던 티켓이었다. 지난 월요일 폭우로 인한 전기 장치의 문제로 공연이 중단되었고 나는 보상티켓을 받았다. 이런 공연. 오롯이 한 사람의 연주자가 한 달 동안 공연을 기획, 연주한다는 것은 웬만한 자신에 대한 믿음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무대도 작다. 120석 정도로. 이런 공연이 얼마나 특별한지 얼마나 강렬한 분위기인지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상상할 수 없다. 루토스왚스키, 우리와 같은 세대를 산 작곡가 그들의 음악에는 오묘한 매력이 있다. 2022. 8. 16. 김응수, 점과 선 SEASON TWO 서울, 인천 집중 호우 퍼붓는 날 비가 잠시 주춤한 사이 일찌감치, 2시간이나 빨리 예술의 전당에 도착 카페 테라로사에 앉아서 비 구경을 한다. 커피와 빵오쇼콜라를 주문하고 공연예매 문자를 확인하는데 기절초풍, 비상상황!!! 예당이 아니다. 더샵갤러리 공연장이다. 어쩐지, 한산하다 했다. 오늘은 월요일. 예술의 전당이 쉬는 날!! 아직 커피가 많이 남아있었으나, 시간은 아직 여유가 있었으나, 비가 조금 내릴 때 움직이는 게 맞다. 예당 앞 마을버스에 앉아 출발을 기다리는데 폭우 시작. 다행이 버스 환승 시간부터는 다시 잠잠해진 비. 그렇게 도착한 더샙갤러리 포스코건설의 주거관련 갤러리인 듯. 3층에 포스코 이엔씨홀이 있다. 작지만 무대가 특별한 홀이 있다. 김응수 점과선 시즌2 8월 한 달 동안 월수금 .. 2022. 8. 8. 청주시립미술관이 달라졌어요 우리 동네 미술관이 달라졌다, 좋아졌다. 1층 로비에 디지털영상관이 생겼다. 미술관 소장품 29점을 재해석하여 미디어 영상으로 보여준다. 재미있다. 영상관 입구에 간단하게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코너가 있다. 그림을 그리고 저장을 한 후 영상관으로 들어가면 아래 작품이 나올 때 내가 그린 그림이 등장한다. 우주선과 사탕이 내가 그린 그림이다. 더 재미있다. 2022. 7. 31. 내일의 미술가들 - 누구에겐 그럴 수 있는 청주시립미술관 2022년 기획전 전시기간 - 2022년 6월 30일 - 10월 10일 우리 동네 미술관의 오랫만에 만나는 멋진 기획이다. 작가 한 명이 하나의 전시 공간 채워서 자신의 생각을 그래도 충분하게 말한다. 마하라니 만카나가라(인도네시아) 와나텐트렘이야기 인도네시아의 역사적 사건과 민감한 정치, 사회적 이슈를 스토리텔링한 허구의 우화로 만들었다. 손잡이를 돌려 이야기를 읽어보면 이해가 쉽다. 박병규 온통 검고 희다. 유리창 표면에 빗방울이 만든 흔적을 인화한 가 특히 인상적이다. 김동우 자신이 생각하는 환타지적인 생명체나 풍경을 그렸단다. 기괴하기도 하고 흥미롭기도 하고... 한참을 바라봐도 새로운 것이 나타나는 작품 신용재 주로 하늘을 그렸다. 나무 패널 위에 매일의 하늘을 그렸다. 특별한 것.. 2022. 7. 31. 청주 미술창작스튜디오: 박계훈+파스칼 쁘제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아쉬뒤 시에즈 현대미술센터+교류전 정물화 또한 죽는다, 박계훈 내가 아는 그 박계훈작가의 작품인가 싶다. 미술계에 관심을 주지 않은 긴 세월 동안 작가의 스따일이 많이 변했다. 정물화 또한 죽는다 이건 꽤 멋지다. 느낌이 좋다. 다시 가서 천천히 다시 봐야겠다. 잠재한 형태들의 자리, 파스칼 쁘네 2022. 7. 26. KCO 제176회 정기 연주회 서울로의 공연관람을 시작하며 첫픽은 김민쌤의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다. 시간, 장소, 가격을 모두 고려하여 가장 가성비 높은 공연이지 지휘는 최수열, 이것도 마음에 들어 하이든 교향곡1번 하이든의 웬만한 교향곡은 다 비슷비슷, 내 귀엔 그렇다. 귀족들의 분위기를 돋구기 위해 경쾌하고 즐겁다. 보케리니의 첼로협주곡 사장조 협연 : 율리우스 베르거 관록이 느껴지는 절제하면서도 자유로운 연주였다. 마누엘라 케어러의 두 대의 첼로를 위한 페넘브라 협연 : 율리우스 베르거, 성현정 이 할아버지 연주자가 현대음악을 완전 신나서 연주하셨다. 고래소리인 듯 신비로운 음악. 내 맘에 쏙 들어온 소리다. 차이콥스키의 플로렌스의 추억 와우, 브라보 웬만한 오캐스트라보다 훨씬 감동적인 소리를 들려주는 코리안챔버오캐스트라다. 내 .. 2022. 7. 18. 국립발레단 Movement Series 7 페북에 페친들의 공연관람 소식이 부쩍 자주 올라왔다. 자꾸 보니 나도 공연이 보고 싶어졌다. 오늘의 목표는 브레송 사진전과 KCO정기 공연 마을버스에서 내려 예당 쪽을 봤을 때 제일 먼저 들어온 현수막 국립발레단 공연 보는 순간 마음이 바뀌었다. 시간도 딱 맞다. 사진전은 다음으로 미루고 무조건 봐야지. 아무 정보도 없이 보는 춤이다. 몇 작품을 보는데 조금씩 지루해졌다. 이게 뭐지? 두세 작품은 좋았는데 다른 작품들은 쫌 평범하다. 국립발레단에 대해 실망을 했다. 공연이 끝난 후 정보를 찾아보니 안무가 육성 프로젝트 공연이란다. 그랬구나, 그렇담 충분히 이해하지 두 세 작품은 괜찮았다니까. 좀 더 창의적인 발상이 필요한 작품도 있었지만... 모던발레를 좋아하는 내 취향에는 그렇다는 거지. 2022. 7. 17. 제18회 충청북도 사진대전람회 이런 전시회가, 공모전이 있는 줄 몰랐다. 갑자기 연락받고 구경갔다. 문화제조창 공예관 초대작가, 추천작가 그리고 공모전 수상작을 전시했는데 왔다갔다 하면서 찍어서 다 헷갈린다. 이건 추천작가상 작품 그런데 추천작가상이 뭐지? 이것도 무슨 상 받을건데..추천작가상? 요건 우리 쌤 작품이라 확실히 알고 이건 공모전 우수상 이것도 우수상 공모전 대상이다. 예술이란 건 확실히 개취다. 내 마음에 가장 끌린 것은 상을 못받았다. 2022. 7. 11. 이전 1 ··· 3 4 5 6 7 8 9 ··· 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