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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부석사 2024. 10. 31.676년에 의상대사가 세웠다는 부석사역사적, 건축적으로도 이미 잘 알려진 사찰입니다.어느 계절에 가도 좋으나개인적으로는 단풍철이 최고.부석사행 버스를 기다리면서 본 풍기아직 은행잎도 완전히 물들지 않았네.올해는 단풍이 늦다. 풍기에서 부석사 가는 버스 시간표 산 속에 있는 부석사 은행나무는 노랗고 녹색이 혼재되어 있고단풍은 아직이다.올여름 날씨가 묘하더니,나무들도 적응이 안되나보다.부석사는 오르는 길이 이야기다.가파른 계단을 몇 계단 오르면좁은 평지가 나타나기를 반복한다.그렇게 천천히 올라가면 나타나는 탁트인 전망.겹쳐진 능선이 아름답다.무량수전,이 위치에서 보는 모습이 제일 멋지다.크지 않은 사찰이라 천천히 돌아봐도 버스 시간을 충분히 맞출 수 있다. 이 시기에 가면 단점이 있더.. 2024. 11. 10.
제주 노을 나는 노을 보는 것이 좋다. 해질무렵이면 하늘을 먼저 살핀다. 이번 여행에서 본 노을이다. 1. 더클리프 일몰이 멋지지 않아도 괜찮다. 바가 멋지거든. 2. 하도리 철새도래지 3. 곽지해수욕장 4. 닭머르 5. 북촌리 도로 어디쯤 마지막 사진은 몇 년 전 진아네집 근처에서 찍은거다. 제주에서 멋진 노을은 어디냐보다는 구름이 있는냐가 중요하다. 2024. 11. 9.
아라리오 미술관 , 제주 제주 여행에서 제주시는 늘 뒷전이었다. 짧은 일정인 이유도 있고, 무엇보다도 바다, 원시림, 자연...이런 것들이 우선이었다. 일행을 먼저 보내도 생긴 이틀, 여유가 있다. 제주 도심에서 가장 눈에 들어온 것은 아라리오 미술관. 사실 아라리오 미술관이 제주에도 있는 줄 몰랐다. 제주의 오래된 건물, 폐허로 변한 건물들이 미술관으로 다시 태어났다. 동문모텔 1 모텔을 미술관으로 개조하는 과정을 그대로 보여주는 미술관. 전시작품도 그로테스크하다. 나처럼 쫄보들이 혼자 올라가는 것은 위험하다. 두 인물은 유명인들이다. 맞춰보시라. 제목을 듣고나면 아!!! 한다. 동문모텔 2 구본주 강렬하지만 슬퍼보이는 작품들. 관람하는데 시간을 충분히 두어야 하는 전시다. 탑동시네마 극장 건물을 개조한 것이니 규모도 크다. .. 2024. 11. 8.
풍기에서 부석사 가는 버스 풍기역 앞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27번 버스 이용.시간은 영주여객에서 출발하는 시간. 부석사에서의 출발 시간 2024. 10. 31.
정명훈과 라 페니체 오케스트라 - 세종시 처음 앉아보는 1층 박스석 무대 왼쪽 끝이 보이지 않는데도 R석 요즘은 비싼 공연은 보지 않지만 이건 패쓰하면 안되지 이 시골까지 찾아온 공연이잖아.프로그램은 이렇다. 내가 썩 좋아하는 프로그램은 아니다.정명훈이 지휘와 피아노 연주를 함께 한 모짜르트 피아노 협주곡. 1관의 작은 편성. 공연 관람이 있는 날은 하루종일 컨디션 조절을 해야 했지만 아침부터 집을 나와 빨빨거리며 다닌 나는 깜빡 졸기도 했지.인터미션 후 프로코피에프의 로미오와 줄리엣 콘트라베이스가 8대!!! 예상보다 대규모다. 그들이 뿜어내는 음악은 살아있는 듯 꿈틀댔다. 첫번째 앵콜곡 까발레니나 루스띠까나 간주곡은 감미로웠고 두번째 앵콜곡 윌리엄텔 서곡 피날레는 완벽한 마무리였다. 2024. 10. 9.
애프터썬 샬롯 웰스의 각본과 감독으로 만들어진샬롯 웰스 자신의 이야기아빠와 딸이터키의 지중해 휴양지에서 휴가를 보내는 이야기그 당시 아버지의 나이 즈음이 된 딸이11살에 촬영했던짧은 비디오 영상과 기억을 더듬으면서 맞춰가는 그리고 아버지의 입장을 생각한다.이 영화를 처음 보았을 때, 이해력이 부족한 나는 영화를 이해하지 못했다.화면 구성과 편집 방법이 뭔가 매력이 있었다.재상영 포스터를 봤을 때 다시 선택했다. 다시 보니 확실히 영화가 달랐다.아버지의 감정이 느껴졌고, 성인이 된 딸의 입장이 되었다. 영화를 더 알고 싶어서이동진의 설명을 봤다.명쾌한 설명.내가 놓친 부분이 또한 엄청 많았다. 2024. 9. 13.
바질 페스토 5개 심었던 바질 씨앗이 모두 싹텄고 더위도, 그 많은 벌레도 이겨내고 잘 자랐다. 작년에는 활용법을 몰라서 대부분 방치했는데, 올해에는 바질 페스토를 알게되었다. 낯선 첫 맛이 어색했지만, 두 번, 세 번 먹어보니 점점 맛있어졌다. 재료 : 바질, 마늘, 잣, 올리브유, 파마산치즈, 소금끝물이라서 바질 양이 적고, 상태가 좋지 않다.재료를 준비한다. 잣이 너무 비싸서 호두를 사용한다. 미묘한 차이지만 나에게는 잣이 더 맛있다.모든 재료를 믹서기에 넣고 나무주걱으로 살짝 누른 상태에서 1초만 돌린다. 바질 양이 적어서 주걱이 날에 걸리지 않게 눌러주기가 어렵다. 상태를 확인하면서 돌린다. 처음에는 어려우나, 아랫부분에 물기가 생기면 그 다음에 쉽다.처음엔 맑은 녹색으로 색이 고우나, 곧 탁해진다. 바질이.. 2024. 9. 12.
이게 타르티플레트?? 아주 오래전, 캐나다 하숙집에서 옆방에 묵었던 프랑스 언니가 자기 엄마가 즐겨만드는 전통음식이라고 만들어 주었던 음식이 있었다. 감자와 치즈가 주재료였는데 세상에 없는 그런 맛이었다.최근에 그 음식이 타르티플레트라는 음식과 비슷하다는 걸 알았다.재료 : 감자, 양파, 베이컨, 까망베르치즈, 고르곤졸라치즈, 모짜렐라치즈, 생크림, 우유, 버터, 소금, 후추감자가 잠길만큼 물을 넣고 삶는다. 끓기 시작한 후 15분 정도는 익혀야 한다.껍질을 벗기고 1cm 두께로 썬다.양파는 채로 썰고, 베이컨도 적당히 자른다. 까망베르 치즈는 얇게 자른다.양파는 버터를 조금 넣고 중간불에서 볶는다. 충분히 익은 양파에 베이컨을 넣고 조금 더 볶는다.우유, 생크림, 까망베르, 고르곤졸라치즈를 넣는다. 치즈가 풀어지면 감자를 .. 2024. 9. 7.
그림 그리기 모임 결성 주1회 만나서 수다떨며 그림을 그리기로 했다. 오늘, 그 첫번째 모임 동네카페에서 만나 각자 수준에 맞게 스케치 연습하고 밥 먹고. 시작을 했으니 즐겁게, 열심히 해봐야겠지?내가 주문한 캐모마일카페에서 보이는 어린이집집에서 유튭 보고 한 장 더. 2024. 9. 6.
딸에 대하여 혼자 늙어간다는 것에 대해 소수자들이 살아가는 현실에 대해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해 강요하지 않고 설득하지 않고 차분하게 그러나 뚝심있게 이야기를 끌고간다.참 좋은 영화다. 이 영화를 놓치지 않아서 다행이다.그린과 레인이 함께 수박을 들고 걷는 장면은 불안하고 답답한 현실 때문에 무겁게 내려않는 영화에서 거의 유일하게 밝고 편안한 장면이다. 영화가 시작될 때 엄마가 수박을 들고 힘들게 걷는 장면과 대비된다. 두 사람은 무거운 수박을 함께 들고 진지하고 편안하게 대화를 한다. 감독이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이 장면에 담아낸 것 같다. 2024. 9. 6.
다시 시작하는 금요조찬모임 낮에는 아직도 덥지만아침엔 기온이 조금 내려갔다. 지난 주부터 조찬모임을 다시 시작했다.오랫만에 열리는 조찬모임냉동실에 얼렸던 호박스프를 꺼냈고오이와 토마토는 밭에서 땄지만, 양상추는 샀다.야채를 돈 주고 사다니!!! 누구는 중국식 새우튀김을누구는 빵을누구는 복숭아를또 누구는 떡을.또 거하게 아침을 먹고 일하러 갔다. 일주일 후,1명만 와도 우리 모임을 계속된다.이번에는 한식이다.시골 할머니 밥상 컨셉이지만 에피타이저로 기억을 더듬어서이름도 모르는 프랑스 요리를 시험했다.반응은 대박.호박 새우젓 볶음, 애동고추무침, 부추계란말이, 김무침그리고 아욱국확실히 한식은 손이 많이 간다.한식을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아직은 좀 덥다. 2024. 9. 5.
로잔체임버오케스트라 천안 예술의전당 공연 우리 동네 KBS FM의 프로그램을 가끔 듣는다.  그 프로그램은 내가 일하는 시간하고 겹치기 때문에 정말 가끔 듣는다. 어느 날, 운좋게도 티켓신청하는 공지를 들었고, 그 자리에서 신청했다.그 티켓은 자그마치 로잔체임버오케스트라 천안 공연!!! 르노 카퓌송이 바이올린 연주와 지휘를 하고, 이진상이 피아노를 치고, 한재민이 첼로를 연주한다!!!! 그리고 티켓 신청에 처음 응모한 나는 높은 확률로 당첨되었다.  티켓을 2장 받았다. 그리고 내가 조기예매로 산 티켓 1장을 환불했다. 하하하. 공연장에 가보니 S석이다. 난 주머니 사정으로 A석을 예매했었는데 말이다. 푸하하하. 2024년도의 행운을 한꺼번에 받은 기분이었다. 자, 이제 공연 이야기를 해보자.결론부터 말하자면, 내 공연 관람 역사 중에 손꼽히는.. 2024. 9.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