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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야기/영화보기112

액트 오브 킬링 1945년에 네덜란드의 지배로부터 독립한 인도네시아는 우리 나라와 흡사한 전후 역사를 가지고 있다. 1965년 수하르트 장군이 공산주의자들의 반란을 무력으로 진압하며, 노조원, 화교, 지식인 등을 공산주의자란 이름으로 100만 명 넘게 살해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40년 후, 대학살을 주도한 사람들은 권력과 부를 가지고 호화로운 생활을 하며, 자신들의 과거 행동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자신들의 위대한 학살의 업적을 영화로 만들자는 제안이 들어오고 대학살의 리더 안와르 콩코와 그의 친구들은 들뜬 마음으로 시나리오를 쓰고, 연기를 하며 살인의 재연에 몰두한다. 촬영이 진행되면서 그들은 조금씩 깨닫게 된다. 자신들의 행동이 얼마나 구역질나는 것이었는지.... 엔딩크레딧에는 수많은 'Anonymous'가 .. 2020. 5. 27.
그녀에서 Hable con Ella 페드로 알모도바르, 스페인어를 배우면서 관심을 갖게 된 스페인 영화이고, 그 중에서 가장 익숙한 감독의 이름이 페드로 알모도바르이다. 하지만 내 취향의 영화는 아니었다. 집에만 있다보니 오래된 그러나 평이 좋은 영화를 찾아보게 되었고, 그 중에서도 이 영화, 그녀에게를 추천하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청소년관람불가, 주체 유해성 높음, 선정성 높음, 폭력성 공포 모방위험 약물 보통, 대사 저속성 다소 높음으로 등급이 매겨져 있다. 결론은 약간 그런 면이 있다, 그러나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 라는 생각이다. 더구나 대사 저속성이라니??? 알리샤와 베니뇨 - 교통사고로 코마 상태에 빠진 알리샤를 간호하는 베니뇨, 평소 집착에 가까운 짝사랑을 하던 알리샤에게 그녀가 좋아하던 발레, 고전 무성영화를 보고 그녀.. 2020. 4. 7.
부르고뉴, 와인에서 찾은 인생 이 영화가 극장에서 상영할 때, 보고 싶었다. 와이너리 풍경이 가득한 큰 화면을 보고 싶었다. 하지만 그 외의 관심은 끌지못했고 그래서 나에게는 잊혀진 영화가 되었다. 네이버에서 무료로 다운받는 영화로 올라와 있어서 얼른 받았다. 영화는 딱 내 기대까지다. 흔한 내용에 흔한 연기에.... 그러나 멋진 화면. 그것만으로도 나에겐 만족한 영화다. 하나 더, 영화를 보고 나니 와인이 마시고 싶어졌다. 한 병 사와야겠다, 쫌 좋은 것으로.... 2020. 4. 5.
더 랍스터 요르고스 란티모스, 아일랜드와 영국에서 활동하는 아테네 출신의 감독이란다. 쫌 유명한 감독인가보다. 프리다 어학원 수업에서 스위스 청년이었던가? 프랑스 청년이었던가? 가 자기가 본 가장 인상적인 영화라고 소개했었다. 진짜 이상한 영화다. 기괴하고 어둡고 습기차고.... 독특한 .. 2020. 3. 19.
판의 미로 El Laberinto del Fauno 2006년도에 개봉된 영화인데 2019년도 재개봉을 했었단다. 극장에서 봤어야 했던 영화다. 난 이 영화가 어린이 환타지영화인 줄 알았다. 우리 나라 사람들 대부분은 그렇게 생각했을 것 같다. 어린이용인 줄 알고 극장에 갔던 사람들은 정말 황당했겠다. 1944년, 스페인 내전 후 숲으로 들어.. 2020. 3. 17.
타인의 삶 이 영화에 대한 정보를 어디서 들은거지? 러닝타임이 엄청 길다고 해서 다운만 받아놓았다가 작정을 하고 봤다. 그런데 속도가 빠르지도 않은 이 영하의 140분 정도의 러닝타임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확실히 내 영화적 취향은 유러피언이다. 우리 나라 영화(다는 아니지만)와 유럽의 영화.. 2020. 3. 14.
DANCER 우크라이나 출신의 영국 로열발레단 최연소 수석 무용수 세르게이 폴루닌의 다큐멘터리. 화려하게만 보이는 발레리노지만, 그의 일탈에 공감하게 된다. 우리 지방 도시에서는 보기힘든 스파르타쿠스. 2020. 3. 4.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포스터 사진만 보면 로맨스일 것 같지요? 아닙니다요. 이 포스터가 영화의 내용을 한 눈에 보여주는 느낌이다. 줄리언 반스의 책을 읽고서 멕시코에 가서 보려고 다운을 받았지만, 결국 보지 못하고 돌아와서 보게 되었다. 책도 좋았는데, 영화도 잘 만들었다.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식상.. 2020. 3. 4.
아이 캔 스피크 이제훈에 대한 믿음은 있지만, 평가가 좋은 영화여서 조금은 생각이 있었지만 선뜻 다운받지는 못했던 영화다. 아에로메히꼬에서 보았는데, 중반부터 내내 눈물을 질질 흘려서 비행기에서 내려서까지 눈이 팅팅 부었다. 실제 인물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로 뻔한 스토리지만 그래도 누구.. 2020. 3. 4.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포털의 시놉시스도 괜찮고, 관객 점수도 높고, 라이너가 강추하기도 했고, 사진들도 꽤 마음에 들어서 본 영화. 묘하네. 거의 세 명의 여자만 등장하고, 그것도 1/3 지점에서 깜빡 졸기도 했지만, 거의 클로즈업샷에 가까운 바스트샷, 속삭이는 듯한 대화, 배경음악 없는 장면 등이 몰입감.. 2020. 1. 23.
프리다의 그 해 여름 _ Estíu 1993 화면이 큰 모니터를 샀다. 그 기념으로 영화 몇 편을 다운받았다. 다른 영화들은 한 번 더 보고 싶은 영화들이었는데, 이 작품, 프리다의 그해 여름은 관람객 평을 보고 선택했다. 부모를 잃은 여섯 살 아이 프리다가 외삼촌 가족 속으로 스며들어가는 이야기이다. 거의 다큐영화 느낌이다.. 2020. 1. 21.
파바로티 파바로티의 노래를 함께 따라 부르고 싶었다. 우나 푸르티바 라그리마... 올해는 이 노래를 배워봐야겠다. 2020. 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