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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리오 미술관 - 천안 제주에서 아라리오 미술관에 갔을 때 강한 인상을 받았기 때문에 옆 동네에 있는 또다른 아라리오 미술관에 관심이 생겼다.집에서 미술관까지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45분 정도 걸린다. 외관부터 한눈에 미술관임을 알 수 있다. 미술관 옆 백화점 주차장을 이용하면 2시간 무료 주차가 가능하다. 주차 후 백화점 밖으로 나가면 광장에 거대한 조각품이 가득하다. 추운 날이지만 다행히 비가 그쳤다. 작품 설명을 간단히 읽고 미술관으로 들어갔다. 입장료는 성인 3000원. 제주 아라리오의 입장권이 쫌 비싸고(비싸도 그마한 가치가 있다) 여기도 그정도 될 거라 생각했는데, 가격이 착하다....이유가 있겠지...미술관 규모가 작다. 미술관 건물의 3,4층만 전시공간이다. 그리고 기획전을 하는 곳이다. 현재 전시는 CI KIM .. 2024. 11. 26.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 김기태. 202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무겁고 높은]이 당선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2024년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딱 2문장의 작가 소개가, 사진조차 싣지 않은 작가소개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검색해보니 고려대 언론김기태. 202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무겁고 높은]이 당선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2024년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딱 2문장의 작가 소개가, 사진조차 싣지 않은 작가소개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검색해보니 간략한 정보만 제공한다. 이 책으로 인터뷰한 기사가 몇 가지 있다.  좀 더 찾아보면 정보가 더 있겠지만 ' 작가는 작품 뒤에 있어야 한다'는 작가의 말을 존중해 작가에 대한 호기심은 접어두기로 한다. 9개의 단편을 묶었다.  내 이야기 같기도 하고, 옆집 누구의.. 2024. 11. 24.
아카데미 오브 세인트마틴 인더 필즈 - 세종예술의전당 KBS 라디오 클래식 FM을 듣다보면 가끔씩 들을 수 있는 '아카데미 오브 세인트 마틴 인 더 필즈' 공연이 있다길래 무조건 예매했었다. 조기 예매로 할인 받아서... 유럽에서 오는 오캐스트라는 연주를 대충하는 법이 없다. 그러니 티켓가격이 조금 비싸도 그 값어치를 다한다. 경험상 그렇다. 공연 몇 일 전에 협연이 예정된 피아니스트 카티아 부니아티쉬빌리가 건강상 문제로 내한하지 못한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페데리코 콜리로 변경된단다. 내게는 피아니스트는 누구라도 관계없었으니까 그냥 가기로 했다.카티아 부니아티쉬빌리의 티켓 파워였었나? 공연장이 엄청 썰렁하다. 연주자들이 맥이 좀 빠지겠다. 뭐, 걱정할 건 없다. 객석 상황이 어떻든 프로연주자들은 최선을 다하는 걸 알고있다. 연주곡목 모차르트 돈 조반니 서.. 2024. 11. 23.
[제주] 김녕해수욕장-구좌 해안로-4.3평화공원 11월 5일어젯밤에 바람이 많이 불었다. 바다와 인접한 숙소에서는 그 바람이 그대로 느껴졌다. 아침까지도 바람이 잦아들지 않아서 꽤 춥게 느껴졌다.  그래도 적당한 구름이 있어 멋진 하늘이 펼쳐진 날이었다.춥다는 이유로 세화재래시장도 월정리 해변에서도 멈추지 않았다. 그저 천천히 달렸을 뿐이다. 김녕으로 가는 길,  올레길 20구간인데 국가풍력연구단지를 지나면서 언니와 동생을 내려주었다. 이 곳부터 김녕해수욕장까지는 놓치지 말아야 할 구간이다. 나는 차를 달려 김녕해수욕장에 주차를 하고 반대로 거슬러 올라갔다. 서로 만나는 지점에서 잠시 사진찍기 놀이.김녕해수욕장에서는 잠시 서성거렸으나 추워서 바로 차로 들어갔다.다시 멈춘 곳은 구좌 해안로 어디쯤...서울 대공원에서 쇼를 하던 돌고래 제돌이가 완전히 방.. 2024. 11. 21.
정찰된 위성들 - 청주시립미술관 작가들은 고립된 작업실이라는 공간에서 흡사 대기권 밖 정찰위성처럼 광활의 영역인 시대의  현상을 관찰한다. 정찰위성과 동시대 예술가들의 비슷한 점은 무언가를 끊임없이 관찰하고 정보를 수집한다는 점을 들수 있을 것이다.  정찰위성의 목적이 다양하듯 정찰된 정보에서 도출된 결과 또한 다양하다. 정찰위성들은 설정값에 맞게 결과를 도출하지만, 예술가의 결과물들은 실제를 숙주로 변이된 제각각 모습으로 우리에게 전달된다. 그 이유는 그들은 개인적 경험과 감정의 완전한 배제가 불가한 인간이기 때문일 것이다. 전시회 브로셔에서 밝힌 이번 전시회의 의도이다. 그런데 나처럼  문해력이 떨어지는 사람은 구석에 앉아서 공부하듯 읽어야 이해가 된다.  현대미술은 느끼는 대로 받아들이라면서 왜 이렇게 어렵게 설명을 하는지 모르겠.. 2024. 11. 20.
[제주] 민간정원 베케-사려니숲길-비자림-종달리 해변 11월 4일묵었던 방에서 보는 일출이 멋지다. 발코니로 나가 사진을 찍다보니 양쪽 옆방 사람들도 나와서 일출을 감상하고 있었다. 부시시한 얼굴로 눈인사를 하고 하루를 시작한다. 민간정원 베케. 조용히 산책하고, 생각하고, 앉아서 햇빛 쬐기 좋은 정원이다. 나무 그늘 아래에서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 하기도 좋다. 입장료는 12000원, 커피를 따로 주문해야 한다. 결코 저렴하지 않는 입장료이라서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 우리는 딱 이런 스타일의 정원을 좋아하고, 우리 집 마당도 이렇게 만들어 보고 싶지만 엄두도 못내는 형편이라 이 곳에서 참 마음에 들었다. 이렇게 세심하게 정원을 꾸미는데 들어갔을 수고에 대해 수다를 떨며 구석구석 다녔다. 넓지 않은 공간인데도  한 시간을 훌쩍 넘기도록 머물렀다. 사려니 숲.. 2024. 11. 19.
[제주] 한담-곽지-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추사관 11월 3일 올해는 언니가 환갑이다. 그래서 세 자매가 여행을 하기로 했고, 처음에는 일본에 가자는 의견이 나왔으나 모두의 귀찮니즘으로 제주에 가기로 결정했다. 내가 사는 청주에서 제주로의 여행은 이웃 도시를 가는 것과 같은 느낌이다. 공항이 도심과 가깝고 항공편도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2박 3일의 짧은 일정도 괜찮다. 아침 8시 비행기로 출발, 제주에 도착한 후 렌트카 운전석에 앉은 것이 9시 40분. 제주에서 가장 핫한 해변 중 하나인 한담해변으로 달렸다. 카페 봄날, 무슨 드라마를 여기서 촬영했단다. 일단 드라마에서 픽했다는 이야기는 그 곳이 예쁘거다 멋지다는 거다. 해변의 낮은 절벽에 있는 카페 봄날도 감성충만한 곳이다. 예전에는 밖에서 몇 번 사진을 찍었는데 들어와 보기는 처음이다. 밖에서 볼.. 2024. 11. 18.
[스페인어 노래] Querido Tommy Querido Tommy - Tommy Torres Querido Tommy, Te escribo esta carta친애하는 또미, 너에게 이 편지를 써No sé si tú realmente lees estas cartas정말 네가 이 편지들을 읽는지 모르겠어Te escribo para pedirte algo뭘 부탁하려고 너에게 쓰는거야 Que para mí es de vida o muerte나에게는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야No pienses que exagero, es la verdad내가 오버한다고 생각하지마, 진짜야Mi nombre es Paco y te escribo de Santiago내 이름은 빠꼬, 산티아고에서 쓰는거야.Hay una chica que no se sale de mi mente내.. 2024. 11. 17.
'걱정말아요 그대' 스페인어로 부르기 Lara Benito와 Christian Burgos가 스페인어로 부르는'걱정말아요 그대' 입니다.  Aquello que fue (걱정말아요 그대) Ahora sí, tú ya no te has de preocupar그대여 아무 걱정 하지 말아요Nuestras voces uniremos al cantar우리 함께 노래 합시다.El pesar de los recuerdos del ayer그대 아픈 기억들 모두 그대여En tu corazón profundo has de enterrar그대 가슴에 깊이 묻어 버리고 Aquello que fue, lo que sucedió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Todo tiene su razón그런 의미가 있죠Canta esta canción por los que se van.. 2024. 11. 14.
청주 육거리시장 그리고 충북방앗간 청주의 대표적 재래시장인데 알고보니 전국적으로도 유명하단다. 조선후기, 오일장이 선 것이 시작이었다고 하는데, 아뭏튼 역사가 오래되었다. 80년대 후반, 대학을 다닐 때 이곳의 순대집을 열심히 다녔던 추억이 있다. 재래시장 현대화가 제일 먼저 시작된 곳 중 하나로 성공적인 사례이다. 지금은 평일에도 사람들이 꽤 많다. 충북방앗간이 시장 안에 있다. 들깨 한 말을 들고 10시 정도에 갔더니, 기다리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오늘 짤 수 없단다. 내일 아침 7시에 오란다. 방앗간이 깨끗하고 위생적이어서 이용했는데 이젠 다른 곳으로 바꿔야겠다. 9월에도 갔다가 돌아왔거든.한두 시간은 기다릴 것을 예상하고 시장 구경도 하고 새가덕순대에 가서 순댓국을 먹으려고 했는데 망했다.시장 입구에서 김장나눔행사를 한다. 나는 .. 2024. 11. 13.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청주에 있는 국립현대미술관은 수장형 미술관이라서  공식 명칭도 국립미술품수장보존센터다. 연초제초장이 문을 닫은 후 오랫동안 방치되었던 공장이 도시재생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문화제조창으로 만들어졌고, 공예비엔날레의 장소가 되었다. 그 중에 한 건물이 국립현대미술관 수장고가 되었다. 관람이 가능한 수장고다.  1층에는 조각작품 상설전이다. 한 번은 들어봤음직한 현대작가들의 작품이 보관 전시되고 있고, 그  위치나 작품이 조금씩 바뀐다. 다른 미술관으로 대여되기도 한다. 작품을 설명하는 영상이 있어 관람에 도움이 된다. 5층에는 기획전이 열린다. ['이름의 기술'은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가운데 관람객이 난해하게 여길만한 제목을 분류하여 제목의 효용성을 질문하고, 창작의 영역에서 이름 짓기를 조명하고자 마련된.. 2024. 11. 12.
어른 김장하 김장하1944년 경남 사천시 정동면 출생했다. 중학교 졸업 후 가난으로 진학을 포기하고 시골 한약방에서 허드렛일을  하며 공부한 후 19살에 한약업사 자격증 취득했다.  그 후 사천과 진주에서 60여 년 남성당한약방을 운영했다.   경력학교법인 남성학숙 이사장남성문화재단 이사장진주신문 이사장진주환경운동연합 고문형평운동기념사업회장진주문화사랑모임 부회장한국가정법률상담소 진주지부 이사장경상국립대 발전후원회장지리산살리기국민행동 영남대표지리산생명연대 공동의장 겸 상임의장진주오광대보존회 이사장진주문화연구소 이사 등 그의 경력을 보면 놀랍다.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고,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시민단체가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을 했다. 반면 그 자신은  검소하고 드러내지 않는 삶을 살았다. 놀라운 사람이다. 2.. 2024. 1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