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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까 2016년 6월 27일 월요일 여행 4일 – 나스까에서 빈둥빈둥 날이 좀 밝았나? 사막에서의 일출을 보리라 마음 먹었다. 세수도 하지 않고 카메라만 챙겨서 밖으로 나갔다. 주위가 너무 조용하고 개들만 어슬렁거리며 다녔다. 사막 모래 언덕으로 올라갔다. 올라가는 길이 쉽지 않았다, 아니 .. 2016. 7. 17.
와까치나 2016년 6월 26일 일요일 여행 3일 – 와까치나 민박집 주인의 살뜰한 배웅(한국 음식 생각날 때 먹으라고 라면 한 봉지를 주었다.)을 받으며 숙소를 나섰다. 페루의 시외버스 시스템은 공적시설이 아닌 느낌이다. 버스회사 소유의 터미널에서 비행기를 탈 때와 같은 수속을 밟는다. 내가 .. 2016. 7. 17.
리마, 미라플로레스 2016년 6월 25일 토요일 여행 2일 – 리마 미라플로레스 어제와 다른 쪽에 있는 좀 더 전문적인 빵집에서 아침에 먹을 빵과 요구르트 음료를 사가지도 들어와 아침으로 먹었다. 리마의 빵은 담백하고 맛있다. Cruz del Sur 버스회사를 찾아갔다. 버스회사는 메트로폴리탄에서 내려 꽤 먼 곳에.. 2016. 7. 17.
리마, 센뜨로 이스또리꼬 2016년 6월 23일 목요일 멕시코에서 리마로의 이동 페루로 가는 비행기 표를 살 때만 해도 아무 생각이 없었다. 어학원의 수업이 끝나는 날이 22일 이었고, 그래서 23일에 출발하는 표를 샀다. 그리고 며칠 후에 계산을 해보고 멕시코 체류 허가 기간 180일의 마지막 날이 23일 인 것을 깨닫게 .. 2016. 7. 17.
기대 이상의 도시 과나후아또 2016년 6월 11일 토요일 아구스틴이 강력하게 추천한 도시, 과나후아또. 멕시코를 떠나기 전에 꼭 가 봐야겠다고 생각했었다. 생각보다 버스가 자주 있지 않았고, 생각보다 버스 요금이 비쌌다. 아침 8시 40분 버스를 타기 위해 서둘렀고, 그 중에 저렴한 가격인 530페소짜리 버스를 탔다. 진.. 2016. 6. 14.
일 년 365일이 봄날, 꾸에르나바카(Cuernavaca) 2016. 6. 7.
자꾸만 본전 생각이 나네, 소치밀꼬(XOCHIMILCO) 2016년 5월 21일 토요일 멕시코시티에 가면 가장 먼저 가봐야 할 곳이 소치밀꼬라고 내 핸드폰에 써 있다. 스페인에서 멕시코 친구가 준 정보다. 그런데 미루고 미루다가 여섯 달이 다 되어가는 이제서야 가보게 되었다. 기대 반, 우려 반인 곳이었다. 브라질 언니 다니엘라의 반응으로는 별.. 2016. 5. 23.
인류학박물관 (Museo Antropologia) 2016년 5월 15일 일요일 드디어, 다시 인류학박물관을 가게 되었다. 멕시코에서 가장 유명한 박물관. 멕시코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박물관이라 여기 도착한 후 얼마 되지 않아서 갔었다. 박물관 근처에서 초등 저학년 아들을 데리고 박물관을 찾은 젊은 아빠를 만나, 짧은 스페인어와.. 2016. 5. 20.
틀락스칼라(Tlaxcala) 2016년 5월 1일 일요일 버스 정류장 옆에 있는 Tepeyac 라디오방송국 건물 옥상에는 커다란 영상 광고 모니터가 있다. 아침마다 보던 광고 중에 틀락스칼라 관광을 위한 광고도 그 중에 하나가 있다. 그리 매혹적인 곳은 아닌 것 같았으나 매일 보다보니 꼭 가봐야 할 것 같았다. 아침 7시 30분. .. 2016. 5. 3.
오랜 전통이 살아있는 와하까(OAXACA) 2016년 3월 25일 금요일 부활절, 카톨릭에서는 가장 큰 행사 중의 하나답게 휴일이 길다. 바야돌리드 대학에서 공부하는 친구들은 2주간 휴가란다. 헐, 2주면...어휴, 생각만 해도 지루하다. 스페인어 공부하는 것 자체가 휴가인 나에겐 주말 포함해서 사흘만 쉬는 사설어학원이 더 좋다. 오악.. 2016. 3. 31.
소우마야 박물관(Museo Soumaya) 2016년 3월 24일 목요일 Museo Soumaya. 인터넷에서 우연하게 발견했다. 지난 주에 갔다가 완전 딴 세상이라 화들짝 놀랐었다. 아무 생각없이, 아무 준비없이, 그리고 일행도 있어서 꼼꼼하게 관람할 수 없었다. 오늘, 다시 찾아갔다. 차풀테펙에서 메트로 콰뜨로 까미노스로 가는 까미욘 탔다. ".. 2016. 3. 25.
짧은 하루 긴 여행, 떼뽀쏘뜰란(Tepotzotlan) 2016년 3월 13일 일요일 멕시코시티 한국문화원에서 알게 된 그 언니가 (헐, 그러고 보니 이름도 모른다. 가끔, 잠깐 동안이지만 서로 모르는 게 있으면 가르쳐 주고, 여행이나 공연 정보도 얻는데.... 내가 참 무심하다. 화요일에 만나면 꼭 이름을 물어봐야지.) 떼뽀쏘뜰란에 대해 알려주었다. 가깝고, 예쁜 마을이란다. ‘북쪽에 있으니, 센뜨랄 데 아우또부스 데 노르테를 찾아보면 되겠지.’ 인터넷으로 버스 시간을 알아보니, 떼뽀쏘뜰란행 버스가 엄청 많았다. 아침 8시 30분. 하얀 커튼을 뚫고 햇살이 무자비하게 쏟아졌다. 하루 일정이지만 여행을 가기엔 너무 늦은 시간이었다. 하.지.만. 샤워는 고사하고 머리도 감지 않은 상태로 얼굴에 물만 조금 묻히고, 빵 하나 뜯어 먹고, 짐을 챙겼다. 카메라를 꺼.. 2016. 3.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