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 이야기1068

이안 보스트리지와 서울시향 서울시향이 처음으로 기획한 [올해의 음악가], 그 첫 대상자가 이안 보스트리지다. 음악의 문외한인 나는 도무지 연결이 되지 않는 조합이다. 그래도 이안 보스트리지의 숨은 팬으로써 가봐야지. 내 자리는 공연장 왼편으로 약간 치우친 맨 앞자리. 내지르며 소리내지 않는 가수도 고려하.. 2018. 3. 10.
바람을 그리다 - 신윤복, 정선 기간 : 5월 24일까지 란다. 장소 :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배움터2층 디자인 박물관 입장료 : 10000원 + 오디오가이드 2000원 혜원과 겸재의 원작을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한(?) 전시회이다. '바람을 그리다' 전시 제목이 멋지다. 풍속, 한양 사람들의 가슴 속에 부는 바람을 그린 혜원 신윤복의 전시.. 2018. 3. 10.
좁은 문, 전원교향곡, 배덕자 - 앙드레 지드 동성식 옮김.... 번역한 사람이 누군인가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고 번역한 사람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기로 했다. 이 세 편의 이야기를 읽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순전히 내 독해력의 문제로.... 좁은 문 정확하게 기억나기는 않는다. '성스럽고 순결한 알리사와 그녀의 사촌 제.. 2018. 3. 3.
리틀 포레스트 정치적이거나 폭력적인 요즘 우리 영화 속에서 빛나는 작품이다. 오랫만에 임순례 감독의 작품을 보았다. 엄청 일본스러운 영화다. 물론 원작 만화와 일본 영화를 리메이크한 것이니까 그려러니 하고 인정. 다 예쁘다, 풍경도 예쁘고, 김태리도 예쁘고, 진기주도 예쁘고, 류준열도 멋지고.. 2018. 3. 3.
[시골밥상] 얼렁뚱땅 육개장 지난 설날, 너무 많이 샀다고 올캐가 준 고사리 한 봉지, 볶아먹고도 또 한 주먹이 남았다. 그 고사리 한 주먹을 사용하기 위해 만든 음식 육개장.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준비물. 시장에만 가면 이성을 잃고 꼭 필요하지도 않은 라면과 꽃과 와인까지 사왔다. 쇠고기를 찬물에 넣어 끓이기 시.. 2018. 3. 1.
현대음악의 살아있는 전설 - 충북도립교향악단 언제 보았더라? 지휘자 구자범이 경기필에 있었을 때 오페라 서곡 '장미의 이름'을 연주한 적이 있었다. 아마 그 때도 펜데레츠키의 곡도 연주가 되었었지 아마? 그 때 들었던 이 음악들은 매우 독특하고 드라마틱하고 멋졌었다. 사실, 우리 동네 오케스트라가 류재준과 펜데레츠키의 곡.. 2018. 2. 28.
라틴어수업 - 한동일 내 취향의 책은 아니지만 독서회에서 읽는 책이라 읽기 시작했다가, 꽤 흥미롭게 마무리를 했다. 바티칸 대법원 변호사인 한동일신부가 서강대학교에서 했던 라틴어 수업 강의를 묶은 책이라고 했다. 그래서 이 책이 어학 교재일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그건 아니고, 수업과 관련하여 학.. 2018. 2. 27.
소년이 온다 -한강 어떤 소재는 그것을 택하는 일 자체가 작가 자시느이 표현 역량을 시험대에 올리는 일일 수 있다. 한국문학사에서 '1980년 5월 광주'는 여전히 그러할 뿐 아니라 가장 그러한 소재다. -중간 생략- 광주 이야기라면 읽는 쪽에서도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겠다고 각오한 사람조차 휘청거리게 만.. 2018. 2. 26.
이방인 - 알베르트 까뮈, 이정서 옮김 한강의 채식주의자가 수상한 맨부커상은 저자와 번역가에게 같은 액수의 상금을 준다고 한다. 그만큼 번역가의 중요함을 인정하는 것이다. 이 책은 까뮈의 이방인 보다도 '번역'에 대한 논쟁이 더 관심을 끄는 책이다. 이 책이 나올 때에 꽤나 시끄러웠던 모양이다. 난 책의 번역가인 이.. 2018. 2. 13.
[시골밥상] 간편 삼치 조림 재료> 삼치 1마리, 양파, 파, 마늘, 발효무액, 간장, 멸치육수, 후추, 식용유 식용유를 조금 두르고 손질한 삼치를 가지런히 넣고 후추를 뿌린다. 잘게 다진 양파, 파, 마늘에 간장과 설탕 대신 발효무액을 넣고, 멸치육수를 넉넉하게 넣는다. 팬이 뜨거워지고 식용유가 지글거리면 양념장.. 2018. 2. 12.
서울시향 2018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황제' 2월 1일 목요일 20:00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지 휘 : 아토니 헤르부스 피 아 노 : 예프게니 수드빈 요한 바게나르 : 말괄량이 길들이기 서곡 베 토 벤 :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 스카를랏티 : 키보드소나타 F단조 K.466(앵콜곡) 부르크너 : 교향곡 6번 보시다시피 내 자리는 E블록 11열 5번. 한 귀.. 2018. 2. 2.
나는 잠깐 설웁다 - 허은실 시는 오고, 수필은 끌고간다. 시인은 이렇게 시를 설명했다. 내가 시를 쓸 줄은 모르지만 마음에 확 와닿는 표현이다. 이렇게 표현하는 사람이니까 당연히 시인이 되었겠다. '고향에선 일찍 죽은 여자의 입에 쌀 대신 쇠를 물렸다고 한다. 입숙에 앉았던 물집이 아물어간다. 혀는 자꾸만 .. 2018. 1. 28.